교복 '4대업체' 담합.공동구매 방해행위 일제조사

2011-02-14     심나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개학철을 앞두고 교복 가격 담합 및 공동구매 방해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관련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국내 교복의 대다수를 생산하는 아이비클럽, 엘리트, 스쿨룩스, 스마트 등 ‘4대 업체’로부터 최근 원가분석표, 출하가격표를 제출받아 교복가격 산정의 타당성 여부를 정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또 4대 업체 외에 각 교복의 지역별 총판 또는 학교 인근 대리점들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격을 담합하거나 공동구매를 방해하는 행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위원회 지방사무소를 통해 현장감시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4대 교복 제작업체들의 교복 출하가격 정당성 여부와 지역총판과 대리점의 유통구조 왜곡을 통한 가격부풀리기.담합.공동구매 방해행위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특히 4대 업체로부터 제품을 넘겨받은 지역총판과 산하 대리점들이 중간과정에서 담합 또는 공동구매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위원회 지역사무소를 통해 현장감시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총판과 대리점을 대상으로 ▲가격 담합 ▲공동구매 사전방해 ▲공동구매 참여 뒤 사후방해 ▲학내 교복 물려주기를 막기 위한 교복재구매 판촉행사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집중 감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