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우리같은 공장에서 생산한 칡즙 시중 유통
2011-02-15 윤주애 기자
돼지우리같은 지저분한 공장에서 제조된 칡즙(액상차)이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됐다.
부산식약청은 경상북도 문경의 백모(남.52세)씨 등 2명은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자연산 칡을 분쇄하고 수질검사를 받지 않은 지하수(30%)를 첨가해 칡즙을 추출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한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 백모씨는 1~2차로 추출한 칡즙을 혼합.제조하는 방법으로 지난 2008년 1월경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2억8천만원 상당(7천134통)을 판매 했다.
또 충북 제천에서 식품제조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여.51세)씨는 지난해 12월경 무표시 칡즙 1천kg(50통)을 3백만원에 구입해 600kg을 칡청과 칡즙을 제조하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칡즙 400kg(20통)은 현장에서 압류됐다.
부산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지방검찰청과 합동으로 부정위해사범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겠다"며 "부정.불량 식품.의약품을 발견하면 위해사범조사팀(051-602-6166~69)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