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음대 여교수가 했다는 '도제식 교육'이 뭘까?

2011-02-15     온라인뉴스팀

수업 중 제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사실관계 조사중에 있는 서울대음대 여교수가 세간에 떠도는 의혹에 "사실과 다르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 여교수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악과의 도제식 교육을 폭행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여교수는 "발성을 잘 내기 위한 것이었으며 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티켓을 강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할인율이 높기 때문에 원하면 사라는 것이었지 역시 강매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서울대 음대 여교수가 주장한 도제식(徒弟式) 교육이란 서양 중세에서 수공업 등 전문분야의 후계자 양성에 쓰였던 교육방식을 말한다. 원래 의미는 전문가인 스승 밑에서 오랜기간 제자가 수업을 거쳐 한 사람의 장인으로 발전하고 다시 새로운 제자를 키워내는 방식이다.

도제란 제자를 의미하며 이 도제가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아 독립적인 영업이 가능해졌을 때 그도 밑에 도제를 두어 기능을 전수하는 식으로 전문가의 대를 이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도 문화재나 전통 전문기술의 경우 일종의 도제식 교육을 사용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자가 스승에게 절대복종하는 도제식 교육의 특성상 노동 착취 등이 행해진다는 지적과 함께 제자가 언제까지 스승에게 배울지 앞날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비판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