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연임 성공

2011-02-15     임민희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오종남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장 연임은 2001년 우리금융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은 다음달 4일 이사회륵 처여 25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오 위원장은 “이팔성 후보는 지난 3년간 우리금융을 이끌며 4대 지주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먼저 극복하고 2008년 흑자로 전환시켰다”며 “특히 우리금융의 가장 큰 현안인 민영화 추진에 가장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1944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옛 한일은행에 입행한 것을 시작으로 금융권에 몸담았다. 은행 근무 당시 뛰어난 영업력을 보이며 남대문 지점과 영업부장 등 요직을 거쳐 최연소 상무로 승진했다.

우리증권 사장 취임 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벌이며 중소형 증권사였던 우리증권을 10위권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전공과는 거리가 먼 서울시향을 맡아 2년만에 수입을 5배가량 늘리면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았다. 1999년 한빛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우리증권 사장, 한국신용정보 사외이사,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