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교생의 묻지마 테러, "이것도 체벌금지 때문?"
2011-02-15 온라인뉴스팀
대낮에 길가에서 교복을 입은 청소년이 길가는 40대 여성의 다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묻지마 테러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길가에서 정 모(44.여) 씨가 교복을 입은 남학생에게 왼쪽 다리를 흉기에 한 차례 질렸다.
정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왼쪽 무릎 뒷부분을 흉기로 찔려 15cm 정도 상처를 입었다.
정 씨는 "길을 걷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달려오더니 갑자기 왼쪽 다리를 찌르고 달아났다"면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이었고 다리를 만져보니 피가 흐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도주방향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범행현장 주변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묻지마 테러가 점점 심각해지는데 이번엔 고등학생이냐?"며 "이 사건을 두고도 김상곤 경기교육감 체벌금지정책 때문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까봐 걱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