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마술 금지 요청에 궁금증 증폭…“마술 따라 하다 금붕어 떼죽음”

2011-02-16     박해룡 기자

중국의 동물보호 단체가 금붕어를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마술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그 배경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신장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선 TV를 통해 마술사의 조종대로 금붕어가 움직이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따라하는 바람에 금붕어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53개 동물보호단체가 ‘금붕어 마술’을 선보인 마술사 푸옌둥을 상대로 ‘금붕어 마술 공연 금지 요청’ 성명서를 제출했다.

푸옌둥은 이달 초 방영된 TV 마술 프로그램을 통해 금붕어 6마리가 자신의 손짓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선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중국에선 금붕어 마술 따라 하기가 유행이 돼 최근 여러 포탈사이트에 “마술을 따라하다 수백마리의 금붕어를 죽였다” 등의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이처럼 문제가 커지면서 동물보호 단체들이 푸옌둥을 상대로 금붕어 마술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푸예둥은 “그만둘 생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금붕어 마술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