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리 멸치남 시절 사진공개, 덩치큰 백인에게 맞은 사연
2011-02-16 김미경 기자
대표적인 몸짱 헬스 트레이너 숀리가 ‘멸치남’이었던 과거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숀리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TV ‘강심장’에서 “지금의 우람한 몸집과 달리 과거에는 키 185cm에 몸무게는 58kg 밖에 안 돼 일명 ‘멸치남’으로 불렸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고교시절 캐나다로 유학을 간 그는 “농구게임 중에 백인 친구들이 나한테만 패스를 안하고 은근히 따돌리더라. 노랗고 마른 동양인을 비하하는 ‘옐로우 스키니 보이’라는 놀림에 욱해서 농구공을 던지며 대결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영어가 서툴러 1대1이라는 말을 못했다. 그랬더니 나보다 덩치가 큰 백인친구가 6명이나 나왔다. 그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한 대도 못 때리고 맞았다. 그때 생긴 흉터가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후 놀림을 받고 싶지 않았던 숀리는 하루 6~7시간씩 땀을 흘리며 운동에 매진했다고.
그는 “2004년도 북미에서 권위 있는 ‘머슬 마니아 캐나다’라는 시합에 나가 수백 명 참가자 중 동양인 최초 우승을 거머줬다”며 “‘멸치남’에서 최고의 몸짱으로 선정되는 인생 역전의 순간이었다”고 털어놔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사진=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