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KB카드 분할, 카드업계 2위 경쟁 가속

2011-02-17     김문수 기자

KB국민카드의 전업계 카드사 전환이 확정되면서 카드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받은 KB국민카드가 3월 초 출범하게 되면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의 2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KB국민카드를 비롯한 이들 3사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전업계 카드사 공식 출범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우선 내달 초 분사하는 KB국민카드는 다음달까지 서울과 부산, 인천 등 주요 도시에 25개 영업점을 설립하고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보험대리, 통신판매 등 다양한 가입 창구와 부가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말 최치훈 사장을 새로 선임해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대카드 역시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카드사는 시장 점유율 10% 초중반을 차지하고 있어 KB국민카드를 포함한 2위권 카드업체들의 3파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KB국민카드의 분사가 신한카드를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양한 영업 창구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면 시장점유율 20%대 진입도 거뜬하다는 관측이다.

한편, 최근 KT 등 통신사의 카드시장 진출에 따라 모바일 결제망이 구축될 것으로 보여 카드업계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