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호 기관장, 케냐 호텔서 추락사...사망원인 의혹 증폭
2011-02-17 김미경 기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금미305호 기관장 김용현(68)씨가 케냐 현지의 호텔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7일 김씨의 아들 진곤(41)씨는 한 언론사를 통해 "외교부 직원으로부터 아버지가 케냐 호텔에서 떨어져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하지만 아버지가 무슨 이유에서 아버지가 호텔에서 떨어졌는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외교부 직원이 '현지 경찰에 (아버지 사망과 관련해) 강력하게 수사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무엇 때문에 수사요청을 하는지 이유라도 설명해줘야 되는데 정부가 뭔가 숨기는 것 같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특히 그는 "아버지가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무사히 풀려나 한숨 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텔에서 떨어져 숨지셨다고 하니 더욱 의문이 생긴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4개월만에 풀려난 금미305호 김대근 선장이 피랍 기간 자신이 쓴 일기를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