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병세 심각...전문의 "6주밖에 못 살수도" 충격 소견

2011-02-17     양우람 기자

미국의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의 최근 사진을 최신호에 게재하면서 그의 병세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며 6주밖에 못 살지도 모른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애플 직원들은 잡스가 지난달 말 신병 치료를 위해 병가를 낸 이후에도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종종 목격됐으며, 집에서 모든 전략적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 같은 보도는 더욱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8일 인콰이어러가 보도한 잡스의 사진은 잡스가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암센터로 향하기 전 부인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러 가는 모습을 찍은 것.


사진 속 잡스의 모습은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인콰이어러는 사진을 본 의사들의 발언을 인용, 잡스가 췌장암에 걸려 6주밖에 못 살지도 모른다며 암에 걸리기 전 175파운드(79㎏)였던 그의 몸무게는 130파운드(59㎏)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제롬 스펀버그 박사는 "잡스가 암이 재발해 스탠퍼드에서 외래환자로 화학요법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으며, 게이브 머킨 박사는 "사진을 보면 그는 분명히 말기인 것 같다"며 암 때문에 근육이 극도로 감소해 몸무게가 130파운드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의인 새뮤얼 제이콥슨 박사는 "사진으로 볼 때 그는 말기"라며 "6주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인콰이어러는 잡스가 희귀 췌장암에 걸려 지난 7년간 투병해왔으며, 2009년 신장 이식 수술을 받고 스위스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췌장암 환자 중 5년 이상 사는 이들은 4%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