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급등 영향 카드사용액도 급증

2011-02-18     김문수 기자

최근 소비자 물가가 급등한데다 설 명절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카드실적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수량을 사더라도 물가가 오른만큼 명목 사용액이 커진데다 설이라는 계절적요인이 겹치면서 카드사용실적이 급증한 것.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실적이 36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1% 급증했다.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이 20%를 넘은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협회측은 "국내 카드실적이 많이 증가한 것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이상한파와 폭설, 구제역 피해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상승하는 등 명목 사용액이 증가하고 설 명절 준비 등으로 구매 자체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카드실적은 지난해 12월보다는 2.3% 오히려 줄었다. 이는 연말인 12월 카드실적이 급증했던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