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플랜트등 중량 화물 운반 전용 선박 본격 운용

2011-02-18     박민정 기자
한진은 지난 17일 전남 신안중공업 조선소에서 1만2천300톤급 최신형 중량물 전용 선박인 ‘한진 파이오니어’(M/V HANJIN PIONEER)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예상곤 한진 상무를 비롯해 신안중공업, 한국선급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파이오니어호’의 선박 탄생을 축하,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

‘물류산업의 개척자’라는 의미의 ‘한진 파이오니어’호는 길이 146m, 폭 38m로, 항속 12.4노트의 자체항행능력을 갖췄다. 또한 적재중량이 1만2천3백 톤급에 달하는 첫 번째 한진의 중량화물 전용선박이다.

한진은 이 선박을 중량물 운송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중동 지역에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미주·유럽·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향하는 담수 설비, 선체 블럭 등 해외 플랜트 운송 사업에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

예상곤 한진 상무는 “한진은 중량물 운송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용선박 도입을 통해, 중량화물 운송부문에서 경쟁 기반을 확고히 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은 현재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총 22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보유선박의 현대화와 고객서비스 경쟁력 향상 및 육상∙해상을 연결하는 입체적인 종합물류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