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용 고스톱 앱 만든다

2011-02-20     이민재 기자

삼성전자가 국민적 게임인 고스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스마트 TV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TV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스마트폰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고스톱' 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 TV의 경우 질 좋은 제품을 내놓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해 적절한 생태계를 만들어 내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며 "TV용 콘텐츠로 '고스톱' 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고스톱은 국민적 게임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인기있는 게임으로 네이버 자회사인 한게임의 경우 '고스톱' 게임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일 정도이다.

  
삼성전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즐기는 가족용 오락 프로그램이라는 콘셉트로, 각자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의 패를 확인하고 스마트 TV를 메인보드로 활용하는 게임 방식을 채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내에 앱을 내놓는다는 목표로 제품을 개발 중인 것은 맞지만, 다만 '삼성에서 그런 것까지 만드느냐'는 구설수에 오를 수 있어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현재 별개인 스마트 TV와 스마트폰 플랫폼을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이럴 경우 수많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TV에서도 쉽게 활용할수 있게돼 스마트TV의 보급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현재는 스마트 TV와 스마트폰이 별개의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앞으로 애플리케이션 등을 공유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라며 "올해 안에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S가 사용하는 안드로이드폰 방식과 스마트 TV의 공동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후 애플 앱스토어등 다른 방식의 스마트폰으로까지 대상을 넓혀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