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현대·기아차 공장 두곳 미 경제 견인차"
2011-02-20 유성용 기자
미국 최고의 신문인 뉴욕타임스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과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이 지역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고있다.
19일(현지시간) NYT는 두 페이지를 할애한 경제면 톱기사를 통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HMMA와 조지아주 웨스트 포인트에 위치한 KMMG가 미 남동부 지역에 미친 경제적 효과와 문화적 효과등을 집중 분석했다.
NYT는 "현대와 기아차 공장은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수천명의 고소득 근로자를 배출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남북전쟁당시 남부연합의 수도였던 몽고메리에까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일로 미국 수출 25주년을 맞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2005년5월 앨라배마 공장을 완공할 당시만해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현대와 기아차는 그동안 품질향상 노력을 계속해온데다 특히 경기 침체기를 맞아 작년 미국시장에서 연간 판매량과 점유율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미국의 포드 자동차를 제치고 도요타, 폭스바겐, GM에 이어 세계 4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발돋움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장은 "5년전까지만 해도 미국에 생산공장도 없었던 회사가 경이로운 발전을 거듭하며 급속하게 성장한 사례는 현대차 말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