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4곳 추가 영업정지, 대규모 인출사태 '뱅크런' 가능성 "없을 것"

2011-02-20     박해룡 기자

금융위원회는 19일 부산2 중앙부산 전주 보해 저축은행 등 4곳을 추가로 영업이 정지시켰다.

하지만 이에 따른 뱅크런 가능성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뱅크런은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들의 예금인출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화저축은행 사례를 통해 예금주들이 예금액을 5천만원 이하로 분산 예치하는 등 안전장치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인 부산2, 중앙부산, 전주 저축은행에서 대규모 뱅크런이 예견돼 모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려고 했으나 버틸 수 있다는 말에 기회를 준 것이라고.

일각에서는 뱅크런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없을 것이라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저축은행들의 업무가 시작되는 21일 시장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