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폭행사건 연루, 학부모 의견도 달라.."맞써 싸울 것"

2011-02-20     박해룡 기자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이 미국에서 체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학부모들의 의견이 나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9일 워싱턴포스트는 "작년 김동성이 스케이팅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하키 스틱, 스케이트 날 보호가죽, 타이머 등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신체적 체벌과 함께 폭언을 가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피해 학부모들은 미국 스피드스케이팅연맹에 진정서를 냈다.

하지만 다른 학부모 32명은 클럽 운영에 불만을 가진 일부 학부모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김동성을 감싸 안았다. 마찬가지로 연맹에 지지 서한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동성은 "체벌이 사실이라면 지금쯤 경찰과 이야기 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며 "연맹으로부터 자격증을 빼앗기지도 않았다. 작년 클럽에서 일부 학부모와의 이견으로 불화가 있었고 당시 진정서가 제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맹에서도 일단락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지도자 자격을 금지한다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성은 2005년 12월 미국 유학길에 올라 지도자라는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작년 초 자신의 이름을 딴 'DS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을 창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