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취집' 증가…"결혼 통해 취업부담 탈피?"

2011-02-21     김미경 기자
졸업을 앞두고 구직사이트 대신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취집(취업+시집)’ 여대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에 따르면 과거 학생 회원의 경우 대부분이 대학원생이었지만 최근에는 대학생 회원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한 결혼정보업체의 경우 최근 여성회원이 급증해 여성회원과 남성회원의 비율이 6대 4가 됐다고.

결혼정보업체들은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젊은 여성회원의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여성이 사회 활동을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사회적 통념상 취업에 대한 부담감은 남성이 더 크다. 취업이 어려워지면 여성들은 결혼을 통해 안정감을 얻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남성들은 경기가 어려워지면 직장에 다니더라도 구조조정이나 승진 등의 문제로 인해 결혼을 생각할 여유가 없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