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약? 중외제약 '모다피닐' 자살충동 우려

2011-02-22     윤주애 기자

일명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져 수험생 등이 관심을 보이는 약이 자살충동 등 정신과적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중외제약의 각성제 겸 흥분제인 '모다피닐(프로비질정 100mg,200mg)'에 대해 불안, 자살충동, 양극성 장애, 공격 또는 적대적 성향, 불면 등 정신과적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주의사항 및 복용법을 바꾸도록 지시했다.

22일 식약청에 따르면 이 약은 과도하게 졸음이 쏟아지는 기면증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된다. 그러나 시판 후 조사결과 모다피닐을 복용한 환자 중 자살시도 등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례가 보고된 것.

식약청은 "이전에 정신과적 장애가 있던 환자에 대해 모다피닐 치료기간 중 정기적으로 또는 매 용량조절시 증상의 악화 또는 재발의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모다피닐 치료로 정신과적 증상이 발생할 경우, 모다피닐 치료를 중단하고 재투여해서는 안된다"며 "정신병, 우울증, 조증, 불안, 초조, 불면 또는 약물남용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이 약을 투여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모다피닐을 투여받은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모다피닐을 투여한 환자에 대해 혈압과 심박동수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정맥 또는 중등도~중증의 고혈압이 발현된 환자는 모다피닐 투여를 중지하고 적절하게 평가 및 치료가 될 때까지 재투여해서는 안된다는 것.

모다피닐은 좌심실비대 또는 폐심장증의 병력이 있는 환자와 이전에 중추신경 흥분제를 투여받을 때 승모판탈출증상을 경험한 승모판탈출증 환자에 대해서는 권장되지 않는다. 이 증상은 허혈성 ECG 변화, 흉통 또는 부정맥을 나타낸다.

이 외에도 식약청은 1일 1회 아침에 모다피닐을 경구투여 하도록 하고, 중증의 간장애 환자는 보통 성인 용량의 50%만 복용하도록 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