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6.3 강진…최악의 지진으로 한국인 여행객 한때 고립

2011-02-22     윤주애 기자

뉴질랜드 남부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규모 6.3의 강진과 여진이 발생해 최소 6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를 여행중이던 한국인 4명도 한때 고립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건물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이날 오후 12시51분쯤 지진이 발생해 시내 곳곳의 건물과 도로가 무너져내렸다.

특히 지진 발생 시간이 사람들의 이동이 빈번한 점심시간 때여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지진의 충격으로 시내 곳곳에서 전기와 통신이 두절되고 크라이스트처지 병원 등 많은 건물이 붕괴됐다.

최대 200명이 부숴진 건물 안에 갇혀 있을 것이라고 현진 언론들은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국제공항도 잠정 폐쇄돼 입출국으로 발을 동동 부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공항당국은 “별도의 공지사항이 있을 때까지 공항이 폐쇄되며 모든 항공편은 취소되거나 회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서둘러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통신망 두절과 도로 파괴로 정확한 피해 실태를 파악하는 데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키 총리는 의회에서 “현재 정확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건물 내에 있는 상황에서 많은 건물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 것은 확실하다”고 입장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