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샤니 합병..시장점유률 80%공룡 탄생
2011-02-23 윤주애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계열사 삼립식품이 샤니의 영업 중 제조업을 제외한 판매업 및 그와 관련된 제품개발무문을 포함한 영업권을 양수하는 방식으로 합병키로 했다. 양수가액은 28억4500만원이다.
삼립식품은 "계열사 샤니의 영업양수를 통해 중복되는 매출거래처와 영업조직을 단일화함으로써 물류비와 인건비를 절감시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양산빵 등 중복 부분이 많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두 계열사를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표는 22일 오후 서울대학교 박은우 농생명과학대학장, 연세대학교 양혁승 경영학과 교수, 중앙대학교 조성국 법학대학원 교수 등 사외이사 3인의 참석하에 열린 이사회에서 전격 결정됐다.
오는 3월25일 예정된 삼립식품의 주주총회에서 이번 안건이 통과될 경우 삼립식품은 샤니의 거래처까지 추가돼 국내 시장점유율 80%의 공룡기업이 된다.
삼립식품은 샤니의 튼실한 실적을 합쳐 기업가치가 증대될 전망이다. 샤니는 자본금 476억4천만원으로, 삼립식품에 비해 자산액은 87.4%, 매출액 151.3%, 부채액 128.5%인 수준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삼립식품의 중요사항 공시와 관련해 23일 오전9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