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500만원대 고급형 스마트TV '불티'
2011-02-23 심나영 기자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백화점의 고급형 TV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21일까지 전국 지점의 TV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판매금액이 105.5%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3차원(3D) 영상과 스마트TV 기능이 있는 고급형 TV가 날개 돋힌 듯 팔렸다. 가장 잘 팔린 모델은 삼성전자의 46인치(365만원) LED TV와 LG전자의 47인치(297만원) LED TV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LED와 LCD·PDP의 판매 비중이 4대6정도였다면 올해는 8.5대 1.5로 역전됐다"며 "스마트TV 기능이 있는 LED 모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전국 29개 지점을 기준으로 이달 21일까지 TV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났다.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삼성전자의 46인치(430만원대)와 55인치(520만원대) LED TV로 기존 제품보다 15% 정도 비싸지만 스마트TV 기능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400만원대 LED TV를 중심으로 TV 매출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