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현금성 이벤트에 소비자들 '와글와글'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구제역 여파로 물가가 급등하면서 유통업계가 진행하고 있는 현금성 경품 이벤트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물가 잡는 옥션'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현금처럼 이용 가능한 이머니를 모든 회원에게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옥션 회원이면 누구나 아이디(ID)당 1회씩 이머니(e-money) 1천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데 5일 만에 27만명이 참여했다.
클릭률 역시 평소 진행되던 할인 쿠폰 다운로드 이벤트 대비 2배 가량 높았으며 이머니 이용률도 20% 가량 높게 나타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옥션이 지난 1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출이자 대신 내드립니다' 이벤트 역시 일주일 만에 누적 방문객수 2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셋값 마련을 위한 대출이자를 총 100명에게 최대 1년간 지원해주는 이번 이벤트는 전세 대출 이용 고객만이 참여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벌써 3만5천여명이 지원했다.
옥션과 같은 이베이그룹의 G마켓은 새학기를 맞아 디지털 제품 구매액 3%를 현금으로 적립해주는 '으랏차차 새출발 대박찬스'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플러스 접속(바로가기 아이콘이나 즐겨찾기 통한 사이트 로그인) 후 국민카드, 롯데카드, 외환카드로 결제하면 한 아이디당 최대 5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이밖에 GS샵은 네덜란드 글로벌 생활ㆍ주방 가전 브랜드 프린세스(PRINCESS)의 신제품 전기레인지 론칭 기념으로 구매 고객에게 2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관련 일각에선 "일부 행사의 경우 실질적인 혜택은 적고 오히려 충동구매를 할 경우 가계에 주름살이 갈 수있으므로 꼭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기회로만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