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식인코끼리 위에서 사람 17명의 DNA나와 “경악”

2011-02-24     박해룡 기자

인도에서 사람을 17명 잡아먹은 ‘식인코끼리’가 나와 화제다.


지난 21일 영국 TV채널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의 다큐멘터리 ‘세계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마을; 식인코끼리’가 방영되면서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식인 코끼리는 인도 동부 서벵골의 작은 마을에 자주 출몰해 농작물에 피해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코끼리는 쫓아내기 위해 쏜 총에 맞아 결국 사살됐다. 부검 결과 코끼리의 위에는 아직 소화되지 않은 사람 17명의 DNA가 검출됐다.


동물학자 데이브 살머니는 “이상기후와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코끼리들이)상대적으로 쉬운 먹잇감인 인간을 공격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일부 마을 사람들은 문제의 어미 코끼리가 새끼를 사람들 손에 잃은 뒤 식인 코끼리로 돌변해 주민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