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님 왜 빼돌려" 경쟁 노래방에 폭력배 보내 행패
2011-02-24 뉴스관리자
부산 남부경찰서는 24일 경쟁 노래연습장에 폭력배를 보내 행패를 부리도록 사주한 혐의(폭력교사)로 노래연습장 업주 최모(32)씨에 대해 사전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최씨의 지시를 받고 노래방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뜯어낸 혐의(갈취 등)로 김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씨의 동생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2009년 10월 수영구 민락동의 한 노래방에 재건20세기파 행동대원 등 5명을 손님으로 가장 시켜 영업을 방해하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부탁을 받은 이들은 술을 주문하고 접대부를 부른 뒤 자신들끼리 싸우는 척하며 업주를 불러내 "노래연습장에서 술 팔고 여자 불러주게 돼 있느냐"고 협박하는 등 7회에 걸쳐 150만원을 갈취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최씨 형제는 건물 바로 밑에 층에 있는 노래연습장이 자신들의 손님을 빼돌린다고 생각해 폭력배를 보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