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재범 용서, “공개사과 5일만에, 속전속결 배경은?”

2011-02-24     김미경 기자

JYP엔터테인먼트(JYP)가 박재범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JYP측은 22일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 총연합(문산연)에 공문을 통해 박재범의 방송 연예 활동에 선처를 부탁했다. 이는 17일 박재범이 팬카페를 통해 JYP와 박진영 그리고 2PM 멤버들에 공개 사과를 한 것에 대한 용서의 제스처로 해석된다.


JYP측은 공문을 통해 “전 소속 연예인이었던 박재범 군의 본사 및 2PM, 박진영 프로듀서에 대한 사과를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 박재범 군이 과거를 모두 털어버리고 방송 및 연예 활동의 무대를 통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


이에 문산연은 즉각 지상파 방송 3사를 비롯해 유관 단체에 공문을 보내 박재범의 연예 활동에 대한 제재를 풀어주기를 요청했다.


문산연은 공문을 통해 “말하기 어려웠던 과거의 실수를 과감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은 한층 더 성숙해진 박재범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박재범이 다시 한번 왕성한 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재범이 사과하고 JYP가 용서하는데 걸린 기간은 5일.


반목을 거듭하던 이들이 화해 제스처를 취하는 데에는 양측 모두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양측 모두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야 득 볼 것이 없기 때문.


박재범은 한국 무대가 필요했고 JYP 역시 사회적으로 논란으로 불거졌던 박재범의 탈퇴와 계약 해지가 타당했다는 명분을 얻을 필요가 있었다.


박재범은 2009년 9월 과거에 쓴 글이 구설에 올라 당시 소속 그룹인 2PM을 떠났다. 팬들의 줄기찬 복귀 요청에 분위기는 반전됐지만 지난해 1월 소속사 측은 그가 저지른 사회적 심각한 문제를 이유로 영구제명 결정을 내렸다.


박재범은 17일 자신의 잘못으로 2PM을 떠나게 됐으며 박진영과 멤버들에게 이를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엔 영화 출연과 싱글 발표로 재기를 모색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