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헬기 시신발견, 다른 탑승자 4명은 못 찾아

2011-02-24     김미경 기자

제주도 해상에서 실종된 헬기 탑승자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3일 발생한 AW-139 신형 헬기 실종 사고 수색상황 브리핑을 통해 “이유진 순경의 시신과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해경 발표에 따르면 사고 당일 이유진(28) 순경은 오후 6시 30분경 해상 경비 근무 중 갑작스러운 복통과 고열을 호소하며 응급환자 후송을 요청했다. 오후 8시경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가 도착해 이 순경을 태우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으나 약 1시간 뒤 연락이 두절돼 실종 처리됐다.


즉각 출동한 해경은 수색 끝에 24일 오전 8시 20분경 제주 한림읍 서쪽 105km 해상에서 얼굴이 함몰된 채 숨져 있는 이 순경의 시신과 헬기 출입문 및 꼬리 부분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거둬 인양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이유진 순경 외 이병훈 경위, 권범석 경위, 양춘석 경사, 최명호 경장 등 총4명이 합승한 것으로 확인돼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