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차기 외환은행장에 윤용로씨 유력
2011-02-25 임민희 기자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중인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승유)은 차기 은행장 후보로 윤용로씨등 전직 금융당국출신중 한명을 기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또 차기 외환은행장은 60세 미만의 젊은 사람중에서 인선키로 하고 그동안 행장감을 물색해왔고 그 과정에서 윤용로씨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 전 기업은행장 외에 역시 금융당국 출신인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등도 차기 외환은행장 후보로 거명되는 상황이어서 아직 변수는 남아 있는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윤용로씨는 1955년 충남출신으로 외국어대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옛 재무부를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업은행장을 지냈다.
차기 외환은행장은 금융감독위원회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승인이 나면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3월중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후 첫 행장으로 외환은행 조직안정을 위해 외환은행 출신을 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내부출신중 마땅한 인물이 떠오르지 않자 금융당국 출신자중 금융기관장 경험이 있는 인사중에서 차기 행장을 선임키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윤용로씨의 경우 노무현 정부때 기업은행장 등 요직에 임명된 전력이 있어 그가 외환은행장 후보로 공식 발표될 경우 현 이명박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윤용로씨는 차기 금융감독원장후보로도 한때 거명됐으나 최근 들어 그가 민간기관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금융권에 퍼지면서 금융감독원장 후보 거명 대상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biz&ceo/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