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재료·유가 급등…소비자물가 상승 가속화

2011-02-25     임민희 기자

농수축산물등 식품재료와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2010년 2분기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올랐으며 3분기 3.0%, 4분기 3.7%, 2011년 1월 4.2%가 올라 상승폭이 점점 확대됐다.

  
이 같은 물가상승폭 확대는 한파와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중동지역의 잇단 정치불안으로 국제유가 마저 상승하면서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도 상당폭 오른 데서 비롯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또 마산·창원·진해 통합과 공공기관 이전 등에 따른 지역개발 호재로 주택매매가격 상승세도 커졌다.


주택전세가격은 중소형 입주물량 부족 등 수급불균형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는 최근 경기 호전을 반영, 반도체·기계장비 및 자동차 등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10년 2분기 20.6%, 3분기 12.6%, 4분기 11.8%가 올라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권과 부산울산경남권·대전충청권 등이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업 업황은 운수업과 숙박업을 중심으로 호전세를 보였으나 지난달에는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구제역 및 AI가 확산되면서 다소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