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귀국, 정치권 폭풍전야..민주당 "엄정수사" 촉구
2011-02-26 김미경 기자
한 전 청장은 국세청장 연임 로비와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등 이른바 '한상률 게이트'의 주인공으로 여권실세와 관련이 있어 향후 그의 '입'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한 전 청장의 귀국으로 조만간 검찰 소환조사를 이틀 앞두고 있어 여야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측은 26일 논평을 통해 "한 전 청장은 모든 권력형 비리의 백화점"이라며 "봐주기 수사를 계속하면 국민이 검찰을 봐주지 않을 것"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학동마을 그림, 태광 세무조사, 인사로비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이 끝나 한 전 청장을 귀국시켰느냐. 정부가 이제 귀국시켜도 될 때라고 판단했느냐"며 '기획 입국설'을 제기,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안되면) 특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야권의 공세에도 불구 한나라당은 혹여 불통이 튀지 않을 까 자세를 낮추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상률 게이트'에 대한 검찰조사가 재계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4월 재보선과 내년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센 돌풍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