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금미 305호 '조건없는 석방'의 진실은?
2011-02-26 김미경 기자
26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10년 9월 5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가 124일 만에 풀려난 한국 국적의 원양어선 금미 305호의 피랍부터 석방까지의 과정을 추적한다.
특히, 인질을 볼모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소말리아 해적들이 돌연 한국인 선장과 기관사, 중국동포 선원 2명과 케냐인 선원 39명 등 총 43명이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무사히 석방시킨 점에 의문을 품고 과연 '아무 조건없는 석방이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팀은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직접 이스트레이를 찾아가 해적의 돈을 관리해주고 인질 협상에 참여하는 브로커를 만나는데 성공했다.
26일 방송에서는 이 브로커를 통해 취재진을 만나주겠다던 해적을 찾아냈고 우여곡절 끝에 이스트레이의 후미진 골목에서 금미호 납치와 연관되어 있다는 해적 2명을 만나는 데 성공,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은 금미호를 풀어준 대가를 분명히 받았다고 주장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액수까지도 언급하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들은 도둑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말리아 해안을 외국 선박의 침략으로부터 지키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는 것.
'그것이 알고싶다'는 금미 305호 사건을 계기로 소말리아 해적들이 수년동안 외국선박들을 공격하는 이유와 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