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저축은행, 제 2금융권도 인수 관심"
2011-02-27 임민희 기자
김 위원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삼화저축은행 입찰 당시에도 일부 제2금융권 회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저축은행의 인수를 희망하는 금융회사들에겐 지금이 인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발언은 너무 많은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올 경우 구조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 "적시에 예보기금을 투입하지 못할 경우 시장의 혼란과 불투명성이 크게 커질 것이 우려된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공동계정 설치를 골자로 한 예보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 2차 구조조정에 대한 예측에 대해서는 "정부에 의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며 "저축은행과 관련된 제도와 감독에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 잘 들여다보고 철저한 반성 위에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저축은행에 대한 일련의 영업정지 조치가 구조조정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시나리오는 없고 있을 수도 없다. 쉽지 않았지만 취임 전부터 저축은행 문제에 대한 상황을 보고 받고, 가장 시간을 많이 써가면서 저축은행 문제의 해결책을 고민하고 토론했다. 일부 저축은행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승인받지 못했고, 일부 저축은행은 유동성 부족으로 영업정지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