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 과도한 저평가 '매수 기회'"
2011-03-02 김문수 기자
LG화학(051910)의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부증권은 2일 "LG화학의 실적을 감안할때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고 올해 신사업 안정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동부증권 이제훈 연구원은 "1월 중순 이후 10% 하락한 LG화학의 현 주가는 기존 사업가치(37만원)만으로 지지가 되는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LCD 글라스 부분의 내년 기여를 감안한다면 석유화학 3사(社) 중에서도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 유가 급상승이 석유화학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나 LG화학은 제품이 다양해 영향은 제한적이다. 폴리에틸렌 스프레드만이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고 여타 제품의 스프레드는 비교적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스미토모 케미칼은 IT 소재 매출비중을 2000년 14.6%에서 2006년 21.7%까지 확대하며 복합화학기업으로 재탄생했었는데,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은 신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LG화학의 신사업이 안정화 구간에 진입하는 시기는 올해로, 복합화학기업 밸류에이션의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