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조2천억 규모 드릴십 2척 수주

2011-03-02     서성훈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2일 노르웨이의 해양시추사 아커 드릴링으로부터 심해 시추용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약 1조2천억 원에 달하며,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하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또 양사는 2척 외에도 추가로 2척을 건조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8m, 폭 42m, 높이 19m로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 듀얼데릭형(이중시추탑)으로 제작된다. 심해 시추에 필요한 첨단 장비를 탑재해 최대 수심 1만2천 피트(약 3천600m) 심해에서 4만 피트(1만2천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지난주 18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2주 연속 1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남상태 사장은 "올해 첫 두 달 동안에만 드릴십 3척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등 34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만큼 올해 수주목표 110억 달러의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