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의 사장 "가맹점 특화 서비스와 세이브 카드로 승부"

2011-03-02     김문수 기자

“할인가맹점, 금융세이브 서비스 등을 통해 카드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겠다”

전업계 카드사로 새롭게 출발한 KB국민카드 최기의 사장은 2일 KB국민카드 출범식 취임사에서  포부를 드러냈다.

최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새롭게 태어났다”며 “30년 전 금융카드를 개발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래 전업계 카드사였던 KB국민카드는 2003년 카드대란 당시 KB국민은행에 흡수됐고, 8년 만에 전업사로 복귀했다.  

이날 최 사장은 “특화된 가맹점서비스와 대출원금 선할인 제도인 금융세이브 서비스를 도입해 시장 지위를 회복 하겠다”고 밝혔다.

타 카드사들이 자동차, 가전회사 등과 제휴한 포인트 선 할인제도로 시장을 공략했듯 자사도 금융세이브 서비스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세이브 서비스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카드를 만들면 이자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1억원 이상 대출시 카드를 신청하면 최대 50만원을 미리 갚을 수 있다. 

최사장은 이밖에도 보상체계를 도입해 직원들의 적극적인 경쟁을 유도하고, 조직 내 소통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 사장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논의 하고 있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카드 출시와 관련해서는 “모바일 시장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현재 트렌드에 발맞춰 고민하면서 준비 중에 있으며 다른 카드사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기의 사장은 이를 위해  ▲고객가치 창출 ▲차별화된 경쟁역량 개발 ▲미래성장기반 확충 ▲창조적 조직문화 확립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