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PD 대상서 개념발언…"김병만 좀 키워달라"

2011-03-02     박해룡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최근 한 시상식에서 개념 찬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수근은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제23회 한국 PD 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언부문 출연자 상을 수상했다.

이수근은 상을 받으며 “코미디언으로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개그콘서트’를 10년 가량하면서 상복이 없었다. ‘고음불가’ 때는 ‘마빡이’에, ‘키 컸으면’ 때는 ‘달인’에게 밀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PD들이 계시니까 한 말씀드린다. ‘개그맨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진출하고 싶다’고 김병만 외 24명이 말했다”며 “‘왜 우리에게는 기회조차 없냐’고 김대희 외 14명이 말했다”고 웃음 속에 뼈가 담긴 말을 전했다.

이수근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료와 코미디언 전체를 걱정하는 마음이 대단해 보인다” “예능계 현실을 되돌아 볼만한 발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