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패밀리 '포스코' 브랜드로 전열 정비
포스코 패밀리사들이 업종조정과 함께 '포스코' 브랜드를 내세운 새로운 사명을 잇따라 채택하며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해 전열을 적극 정비하고 있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판매 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포스틸은 지난 1일 포스코P&S(Processing & Service)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소재 종합 가공회사로 새 출발했다.
그동안 중소형 고객사를 상대로 철강재 판매와 수출입 대행업무를 해 온 포스코P&S는 가공ㆍ조립, 비철소재가공, 스크랩 리사이클링 등을 주력 사업분야로 선정하는 등 업종도 손을 봤다.
포스코P&S는 기존 업체와 합작투자 방식으로 설립한 분야별 출자회사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장인환 포스코P&S 사장은 "전문 가공법인 설립 등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면서 고객사와의 협력관계를 기본으로 동반성장의 길을 넓혀가는 진정한 파트너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철강소재업체인 삼정피앤에이 역시 이달 1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포스코엠텍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삼정피앤에이는 작년 10월 포스코가 지분 51.7%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됐으며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해 3월 포스렉도 포스코켐텍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기존 내화물 및 생석회 제조업체에서 제철 화학 업체로 탈바꿈했었다.
이처럼 계열사들이 잇따라 과거 이름을 버리고 포스코 이름이 들어가는 사명을 채택한 것은 포스코 그룹이 추진하는 브랜드 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작년 4월 창립 42주년을 맞아 통합CI를 발표하면서 체계적이고 강력한 브랜드 경영을 통해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포스코 브랜드의 자산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강력한 브랜드 전략을 전개해 '신뢰의 포스코'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