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여자친구집 물난리 만들어

2011-03-03     뉴스관리자
전북 익산경찰서는 3일 이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의 방안에 수돗물을 틀어놔 재산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재물손괴 등)로 A(27.노동)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30분께 익산시내 여자친구 B(20)씨의 집에 창문을 뜯고 들어간 뒤 샤워호스를 이용해 방안에 수돗물을 틀어놔 심야전기 열선을 파손하는 등 28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의 컴퓨터와 디지털카메라, 금목걸이 등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게임으로 만난 B씨와 4개월가량 교제했으며, B씨가 결별을 원하자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여자친구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해 앙갚음하려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