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썩은 칫솔 '경악'..."이걸로 네 치아도 닦아 보시지~"
2011-03-03 이정구 기자
어린이집 '썩은 계란' 논란이 채 잠잠해지기도 전에 이번엔 '썩은 칫솔'로 어린이들의 이를 닦게 했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또어린이집..이번엔 썩은 칫솔입니다....'란 제목의 글과 함께 아이에게 들려보낸 개인 물품 중 곰팡이가 피어 더러워진 칫솔을 공개했다.
자신을 한 딸의 엄마라고 밝힌 글쓴이는 "어제 3살 난 저희 딸이 그동안 다녔던 어린이집에서 개인 물품을 받아와서 정리하는데 우리 딸 칫솔이랑 양치 컵이 든 비닐을 뜯고는 충격에 빠졌다"며 "5분 동안 멍하니 지저분한 칫솔만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에 찾아가 더러운 칫솔을 들이밀며 선생님이 칫솔 상태도 확인하지 않고 양치질을 시킬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며 "어린이집 원장이 사과를 하며 '애들이 장난쳐서 칫솔이 그렇게 됐다'고 변명하는데 그동안 딸이 시궁창보다 더러운 칫솔로 이를 닦았다고 생각하니 매우 화가난다"고 분노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관찰구청 담당자들은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진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