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식중독 분유 인정못해, 법적대응 불사"
매일유업(대표 최동욱)이 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발표한 자사제품 식중독균 검출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역원은 지난 2월6일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 2단계' 4만9774캔 가운데 6캔을 수거검사한 결과 1개의 캔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매일유업은 동일한 로트 제품에 대해 자체 조사를 했지만 포도상구균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매일유업은 생산 공정 중 액상원료를 125℃로 살균 처리하고, 분말화 공정에서 195℃ 이상으로 열풍건조 하기 때문에 포도상구균이 나올 수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일유업은 최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해당 생산 라인에 대한 일제 점검과 시설교체 등의 조치를 이뤄 이 같은 일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매일유업은 검역원이 수거한 샘플의 보관 상태, 검사 방법, 검사 결과에 대한 검증 등 전반적인 절차에 대해 상세하게 밝혀달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우선적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보관 중인 1만2060캔 외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해당제품(유통기한 2012면8월5일까지) 3만7714캔을 전량 회수 조치에 나섰다. 아울러 자체 조사에 대한 신뢰성을 위해 같은 날짜에 생산된 제품은 외부 공인기관에 의뢰키로 했다.
한편 문제가 제기된 해당제품은 매일유업의 고객상담실(02-2127-2215~7)에 문의하면 즉각 환불 및 교환된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