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대란에도 삼겹살 '불티'..대형마트 매출'쑥'
2011-03-04 심나영 기자
구제역 대란에도 '삼겹살 데이'를 맞아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3일 전국 매장에서 삼겹살 약 80t, 12억여억원치를 팔았다. 매출 기준으로는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5배가량(480%) 늘었고 작년 대비 45%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3일 하루 동안 전국 매장에서 삼겹살 43t을 판매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지난주 목요일보다 11배 이상 뛰었다. 상추(73.7%↑), 깻잎 (47.1%↑) 등 쌈채소의 매출도 덩달아 올랐다.
롯데마트는 3일 하루 삼겹살 매출이 지난주 목요일보다는 304.7% 늘었고 지난해의 갑절(103%↑)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겹살 데이' 당일에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지난주 행사가격보다도 200원 싼 100g당 1천380원에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