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고충 토로, "노래와 진행 둘 다 잘 안되는 상황"

2011-03-05     박해룡 기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MC를 맡은 가수 이소라가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이소라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제껏 했던 프로그램 중에서 처음으로 첫 회때 그만둬야 하나 고민하게 만들었던 프로"라며 "노래와 진행을 같이하려니 정말 갈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와 진행 둘 다 하려니 노래도 못하겠고 진행도 못하겠더라"며 "잘 하고 싶은데 둘 다 잘 안되는 상황들이 반복된다"고 털어놨다.

'나는 가수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7명의 가수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며, 일반인 심사단이 가수들의 실력을 평가한다. 때문에 가창력의 정점에 서 있는 가수들이라도 심리적 압박 또한 대단하다.

KBS 음악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비롯해 라디오 DJ 등 방송활동 경험이 많은 그지만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소라는 '일밤' 김영희 CP에 대한 신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소라는 "남들한테 피해를 주기 싫은데 벌써 그러고 있다. 노력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노래하는 마음이 너무 절실합니다. 시청률이나 우승을 위해 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 무서워요. 웃고 있을 수가 없어요"라고 토로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7명의 가수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며 우열을 겨루는 방식으로, 일반인 심사단이 가수들의 노래 실력을 평가한다. 이소라 외에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박정현, 김범수, 정엽 등이 출연하며 6일 오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