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아울렛' 억울해요

2007-03-27     강문희 소비자
지난 24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뉴코아 아울렛'에서 생긴 일입니다.

친구와 나는 2층에 있는 '제시'(jessi)라는 숙녀복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카운터 옆 의자에 가방을 올려놓고 그 위에 바바리를 올려놨구요.

옷을 입어보고 계산하려고하자 가방이 없어졌습니다. 매장에 들어온 손님이 있을까 말까하는 그 시간에 매장 직원과 친구와 그리그 나 이렇게 세 명 뿐이었는데 말이죠.

그 이후 안전요원에게 신고해서 방송 한 번 나가고 CCTV로 확인해봤으나 출구와 입구의 사람들 뒷모습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제시' 매장을 비추고 있는 카메라도 없었고요.

'뉴코아 아울렛'측은 확실한 대처도 하지 못했고 그 곳에서 나는 3시간동안 있었습니다. 없어진 가방만 물어볼 뿐 그 안에 있는 디지털 카메라, 지갑 그리고 화장품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더군요.

할 수 없이 연락처만 달랑 남기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연락을 기다려도 없고 오늘에서야 전화하니 업체측 관계자는 "담당자는 회의를 갔고 더군다나 전화가 끊겨 연락도 되지 않습니다"라는 말만 합니다.

본사로 연락했지만 자세한 사항도 알려주지 않고 산본점처럼 연락이 없었죠. 그래도 숙녀복 매장직원의 도움을 받아 가까운 경찰서에 가방 안에 있는 내용물에 대해 분실신고를 했습니다.

전부 내 책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이 기회에 한 번 알아보고 싶어 글을 썼구요. 참고로, 이 곳에서 분실사고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업체측에서 손님들로 하여금 신뢰할 수 있도록 연락도 먼저 하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건 하는 일이 도대체 뭔지 의심도 가고, 그 매장내 직원까지도 의심할 정도랍니다.

아무리 힘 없는 손님이 매장에 갔다하더라도 연락도 없는 무성의한 태도는 정말 시정해야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