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뮤뱅 불참 1위, "앞으론 어떻게 하려고?"

아이돌그룹 빅뱅이 컴백 후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첫 1위에 올랐다.

빅뱅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투나이트`로 K-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빅뱅은 지난 3일에는 케이블 음악전문채널 엠넷의 `엠 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이기도 전에 1위에 오른 뒤 연거푸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빅뱅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와 `뮤직뱅크`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표출된 뒤라 이 같은 빅뱅의 1위 수상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빅뱅의 `뮤직뱅크` 출연 불발을 놓고 "특별 대우를 바랐다"고 주장했고 YG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맞대응했다.

빅뱅의 불참은 최근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난 빅뱅의 소속사 YG와 KBS의 대립 때문, ‘뮤직뱅크’ 측은 “YG가 컴백 방송을 위해 10분을 요구했다.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고, YG측은 “‘뮤직뱅크’가 1위 후보니 1곡만 부르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자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지만 사실 이날 빅뱅의 출연은 애초 계획에 없었다고 보는 편이 맞다. MBC ‘쇼! 음악중심’의 경우 빅뱅의 출연을 아예 다음 주로 미뤘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YG는 일전 2NE1의 컴백에서도 Mnet, KBS, MBC를 건너뛰고 SBS `인기가요`에서 첫 방송을 했으며, SBS는 파격적인 분량과 물량의 컴백 무대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