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비용 급증…가구당 월 60만원 훌쩍

2011-03-06     윤주애 기자

먹고 사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먹는 데 쓴 가구당 지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월평균 60만원을 넘어선데다 올해도 연초부터 식료품값 무더기 상승에 이어 외식비 급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농어가 제외 2인 이상)의 소비지출 항목 가운데 '먹는' 지출인 식료품ㆍ비주류음료과 식사비 등 2개 항목의 합산액은 가구당 월평균 60만2천604원으로 드러났다.

 
연간 환산규모로는 723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항목별로 보면 밥상에 올라가는 쌀, 채소, 육류, 수산물 등 식재료와 과자, 과일, 커피 등이 포함된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소비가 31만6천936원으로 전년(29만7천652원)보다 6.5% 늘었다.

  
외식, 배달음식, 주점, 커피숍 등 바깥 음식을 사먹는데 들인 식사비는 지난해 월평균 28만5천668원으로 4.0% 늘어 외식비보다 필수 식료품값 증가율이 높아 그만큼 생활이 빠듯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