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저축은행 추가인수해 3조원대로 육성"

2011-03-07     임민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삼화저축은행에 이어 저축은행 1~2곳을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우리금융은 7일 "저축은행을 추가로 자산과 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인수해 삼화저축은행과 합쳐 최대 2조~3조원 규모의 저축은행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들어 줄곧 "저축은행 1~2곳 이상을 인수해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룹 규모와 인수 후 시너지 효과 등을 생각할 때 일정 규모 이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이 회장은 "삼화저축은행을 자산·부채 이전 방식으로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해 보니 인수 자산이 절반 수준인 7천억~8천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비슷한 규모의 다른 저축은행을 1~2곳 더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을 P&A 방식으로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변경, 오는 10일 전후에 신규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신규 법인은 이르면 이달 내에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