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경차 '불티'..판매비중 IMF 이후 최고

2011-03-07     유성용 기자
휘발유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경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경차는 지난 2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총 1만5천882대가 팔려 작년 동월 대비 45.1%나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차급 중 경차의 판매 비중은 18.1%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는 총 10만7천695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승용차 모델별 판매 순위는 모닝이 1만2천160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랜저(1만1천489대), 아반떼(7천226대), 쏘나타(6천364대) 등의 순이었다.

수출은 중동ㆍ아프리카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증가와 국산차의 신뢰도 향상 등에 힘입어 작년 대비 15.2% 증가한 19만9천48대를 기록했다. 2월 생산도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6.4% 늘어난 29만7천350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