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ㆍ담배, 블루칼라가 화이트칼라 2배 소비

2011-03-08     김미경 기자

블루칼라(생산직 근로자) 직군의 주류ㆍ담배 소비비중은 화이트칼라(사무직 근로자) 직군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직군 종사자들의 술ㆍ담배 소비 비중은 6년째 줄어들고 있는데 비해 서비스ㆍ판매업 종사자들은 최근 2년째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직업이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인 전국 2인 이상 근로자가구는 월평균 소비지출 221만4천79원 중 1.29%인 2만8천576원을 술과 담배를 사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중은 2005년 1.42%, 2006년 1.4%, 2007년 1.25%, 2008년 1.24%로 감소세를 보이다 2009년 1.25%에 이어 지난해 1.29%를 기록하며 최근 2 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ㆍ판매업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담배 소비지출은 지난해 2만296원을 기록, 2005년 2만93원 이후 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5년만에 다시 2만원선을 넘어섰다.

  
이에 비해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사무종사자 등 '화이트칼라'를 가구주로 둔 근로자가구의 소비지출 286만3천712원 중 술ㆍ담배(2만4천182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0.84%로 2005년(1%)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장치기계조작, 단순노무 종사자 등 '블루칼라' 직군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비지출 200만8천699원 중 술ㆍ담배(3만3천175원) 비중은 1.65%로, 화이트칼라 직군(0.84%)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블루칼라 직군 역시 소비지출 가운데 술ㆍ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2%)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