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판 천지인 통일..스마트폰은 '내맘대로'
2011-03-08 김현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단말기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U+) 등 이동통신사가 최근 3가지 한글 입력방식을 모두 스마트폰 한글자판 국가표준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천지인, LG전자는 나랏글, 팬택은 SKY 자판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이나 모토로라, HTC, 리서치인모션 등 외국 제조사들은 이통사와 협의하지 않는 이상 표준 한글자판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제조사마다 한글자판이 달라 소비자가 불편을 겪고 최근 중국에서 한글자판을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국가 표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대두, 업체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방통위와 기술표준원은 공청회를 열어 각 분야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올 상반기까지 휴대전화 한글자판 국가표준을 제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