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MS 텍스트' 요금 50원→30원으로 인하
2007-03-28 연합뉴스
SK텔레콤은 28일 전체 인구 대비 99% 수준의 HSDPA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29일부터 전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SKT가 전용 단말기를 이르면 5월 초께 출시할 예정이어서 이달부터 전용폰 3종을 선보이며 HSDPA 전국 서비스에 나선 KTF와의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경쟁은 5월 이후에나 펼쳐질 전망이다.
SKT는 기존 이동전화와 HSDPA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6종의 DBDM 단말기 외에 5월 중 3종의 HSDPA 전용 단말기 출시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약 20여 종의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방침이다.
특히 SKT는 HSDPA 전국 서비스에 맞춰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 요금을 최대 75% 인하한다.
내달 1일부터 멀티미디어 메시지(MMS)의 텍스트(1천자 가능)요금을 건당 50원에서 30원으로 40% 내리고, 사진 및 동영상 등의 메시지는 첨부 파일 개수당 200원(사진)과 400원(동영상)에서 첨부파일 개수와 상관없이 100원으로 최대 75% 인하한다.
국내 최초로 USIM(범용사용자식별모듈) 기반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USIM 기반 증권거래 서비스가 가능한 'USIM 엠-스톡(M-Stock)'서비스를 동양종합금융증권, SK증권과 함께 4월 초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무선으로 정보를 전송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OTA(Over The Air)기술을 활용한다.
따라서 고객들은 굳이 증권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USIM에 저장된 계좌 번호나 고객 정보를 활용해 간편하게 증권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SKT는 USIM 증권 서비스에 이어 신용카드, 뱅킹, 멤버십 서비스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속 데이터 서비스 확대를 위해 HSDPA 네트워크 전용 티-로그인(T-LOGIN) 모뎀(CHU-628S)을 내달 1일 출시한다.
이 모뎀은 전후 회전이 가능한 형태의 USB 모뎀으로 최대 3.6Mbps를 지원하고 수신 감도가 약 20% 이상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문자메시지 송수신 및 주소록 저장까지 가능하다.
4월과 8월에는 티 로그인을 이용할 수 있는 PMP 2개 기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3월 말까지만 제공되는 프로모션 요금제 기간을 연장해 3월까지 가입한 경우 6월까지, 4~6월에 신규 가입할 경우 가입 월과 다음달 이후 3개월까지 프로모션 요금제를 적용키로 했다.
3월 말 현재 HSDPA 가입 고객 20만 명 가운데 30%인 약 6만 여명이 티 로그인에 가입한 상태다.
SKT는 HSDPA 전국망 구축을 계기로 기존 1X, EV-DO 망 등과 함께 네트워크 간 적절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기식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망(800MHz대역)을 통해 음성 및 중.저속 데이터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한편 비동기식 HSDPA 망(2GHz 대역)을 통해서는 데이터 및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방형 SKT 부사장은 "작년 5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휴대전화 기반 HSDPA 서비스에서도 서비스와 품질 리더십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면서 "CDMA와 HSDPA 각각의 네트워크 특성에 맞게 차별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