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혁신적인 차" 신개념 '벨로스터' 출시
2011-03-10 유성용 기자
신개념 크로스오버차량(CUV)인 벨로스터는 2007년 프로젝트명 'FS'로 개발에 착수해 약 40개월 동안 2천7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차명은 '속도'라는 뜻의 '벨로시티(Velocity)'와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는 '스터(ster)'를 합성했다.
현대차의 새 브랜드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철학이 반영된 첫 번째 승용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승석 사장은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고객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던 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새롭게 개발한 차"라고 말했다.
외관은 2007년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의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느낌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빛의 흐름으로 조각된 강렬한 조형'을 의미하는 '카빙-레이(Carving-Ray)'를 기본 콘셉트로 했다.
뒷자리 탑승객 편의를 위해 운전석 쪽에 1개, 조수석 쪽에는 2개의 도어가 각각 배치된 비대칭 구조로 되어 있다.
첨단 1.6 감마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는 17.0kg·m의 성능을 확보했으며, 공인 연비는 15.3km/ℓ다.
국내에서는 처음 적용되는 '조명연동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OFF', 'ACC', 'ON' 등의 전원 상태를 쉽게 인지하도록 했으며,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은 10분간 운전행태를 점수화해 표시해줌으로써 경제적 운전을 습관화하도록 했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사이드&커튼 에어백, 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다수의 안전 및 편의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벨로스터’를 매년 1만8천대 한정 생산해 희소성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으며, 수출은 유럽에는 상반기에, 북미와 기타 지역은 하반기에 시작한다. 판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천940 만∼2천95만원이다.
현대차는 출시를 기념해 잠실 종합운동장 앞 특설무대에서 '15일간의 론칭쇼'를 열고, 브랜드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